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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지 [일본에 이런 곳이?]/일본 미개척 여행지 (모험가들만!)

[일본 여행 구석구석]미에현 작은 마을 시로코(白子)


늘 그래왔듯이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여행.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나는 또 비행기를 못탔고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가까운 시간에 있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곳 미에현으로 오게되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온 곳이지만 우연 또한 운명의 조각이라 생각하기에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국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 미에현, 미에현은 오사카와 나고야의 사이에 있는 곳이다. 미에현에 시로코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 곳에 저렴한 호텔이 있어 그 곳으로 가게 되었다.




시로코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관광객이라고는 나 혼자 밖에 없는 듯했다.

그도 그럴것이 시로코라는 동네는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법. 미에현, 그 중에서도 시로코와 관련된 글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목적지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다.





작은 마을, 파도 소리, 푸른 숲 


계획에 속박되지 않은채 벌거벗은 듯한 여행이지만 그만큼 벅차오르는 것이 있다. 









"언어가 사라진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보기 시작한다."


 바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파도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제서야 하늘이 파랗다는 것과 모래가 노랗다는 것, 하얀색 구름, 초록 나무가 비로소 보이기 시작했다. 





바다와 한참을 놀다가 마을 쪽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바다를 따라 걷다가 어디까지 왔을지하는 생각이 들 때 즈음, 이런 광경이 보였고 나더러 이 길로 걸어오라는 뜻으로 보였다. 


처음부터 이 길로 가기로 계획되어 있듯이 주저없이 걸어갔다.




"가장 기대하지 않은 순간.
삶은 더 없이 완벽하다.

가진 것에 만족하라, 있는 그대로를 기뻐하라
두려움 없이,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여라"

-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中, 수전 스펜서-웬델



진짜 일본을 배우고 왔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장 기대하지 않은 순간, 삶은 더 없이 완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