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그래왔듯이 갑자기 일본으로 떠난 여행. 그리고 늘 그래왔듯이 나는 또 비행기를 못탔고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가까운 시간에 있는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리고 이 곳 미에현으로 오게되었다.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온 곳이지만 우연 또한 운명의 조각이라 생각하기에 겸허히 받아들이게 되었다.
한국에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 미에현, 미에현은 오사카와 나고야의 사이에 있는 곳이다. 미에현에 시로코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다. 그 곳에 저렴한 호텔이 있어 그 곳으로 가게 되었다.
시로코는 조용한 마을이었다. 마을 여기저기를 둘러보아도 관광객이라고는 나 혼자 밖에 없는 듯했다.
그도 그럴것이 시로코라는 동네는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 법. 미에현, 그 중에서도 시로코와 관련된 글은 별로 없을 것이다.
누구나 한번쯤 목적지 없이 자유로운 여행을 꿈꾼다.
작은 마을, 파도 소리, 푸른 숲
계획에 속박되지 않은채 벌거벗은 듯한 여행이지만 그만큼 벅차오르는 것이 있다.
"언어가 사라진 후에야
우리는 비로소 보기 시작한다."
바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와 파도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 밖에 들리지 않았다.
"가장 기대하지 않은 순간.
삶은 더 없이 완벽하다.
가진 것에 만족하라, 있는 그대로를 기뻐하라
두려움 없이, 지금 이 순간을 받아들여라"
-안녕이라고 말할 때까지 中, 수전 스펜서-웬델
진짜 일본을 배우고 왔다.
계획한 것은 아니었으나 가장 기대하지 않은 순간, 삶은 더 없이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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