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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일본워홀 보험을 들어야할까?일본에서 병원간 썰



일본워홀 보험을 들어야할까?일본에서 병원간 썰
외국에 여행을 갈 때에도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여행자보험을 들고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에서 갑작스럽게 병원에 가야할 경우 보험이 없이 의료서비스를 받게 되면 엄청난 비용이 청구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단기로 가입하는 여행자보험 같은 경우에는 금전적인 부담이 크지않지만 1년 동안 가입해야하는 워킹홀리데이에서는 고민이 될 수 있습니다. 안그래도 돈 들어갈 곳이 많은데 하나라도 줄여보고 싶은 것이지요. 

 위와 같은 이유로 일본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때 보험을 들지 않고 갔습니다. 어차피 한국에 있을때에도 병원에는 거의 가는 일이없기 때문에 이 1년 동안 특별한 일이 생길거라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 생활은 생각보다 녹록치 않았습니다. 

평생 먹어왔던 한국음식과는 다른 음식들인데다가 밥을 챙겨주는 사람도 없어 대충 먹는 날도 많아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면역력이 약해지면 크게 아플 일이 생기기 쉬운 환경입니다. 게다가 주변에 보이는 모든 글자들 하나하나 집중해서 봐야하는 외국생활에서는 신경쓸 것도 많아 스트레스도 받기 쉽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로 인해 한국에서는 병원 한 번 가지 않았던 제가 병원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 얼굴에 여드름이 하나 났는데 아주 작은 여드름이라 곧 없어질 것이라 생각을 하고 출근을 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자 여드름이라 생각했던 것들이 띠 처럼 얼굴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직장 동료들이 얼굴에 뭔가 많이 났는데 괜찮냐고 물어왔고 혹시 대상포진이 
아닌지 병원에 가보라고 했습니다. 얼굴에 나기 시작한 수포들이 걱정될 정도로 많아지기 시작해서 지체할 것 없이 바로 병원을 가게 되었고 진단결과 대상포진이었습니다.  

 10분 정도 진료를 받았는데 15만원 정도의 진료비가 나왔고 약값으로도 꽤 많은 돈이 들었습니다. 타지에서 아프게 되면 간병해 줄 사람도 없이 혼자 분투해야하는 것이 참 서럽습니다. 그런데 그러다 병원이라도 가게 되면 엄청난 병원비에 다시 한번 서러워지게 되지요. 이 일을 계기로 드럭스토어에 파는 영양제도 먹고 음식도 건강을 생각해서 잘 챙겨먹게 되었습니다. 만약 워킹홀리데이를 오기 전에 보험을 들었더라면 1년 동안 유지하는 비용이 더 컸을 것 같지만 병원 갈 일이 절대 없을 것 같았던 저도 큰 일을 겪었던 것처럼 어떤 일이 생길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워홀인 것 같습니다. 이보다 더 오래 병원에 가야할 일이 생길 때 보험이 없으면 정말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를 떠나기 전, 보험을 들지말지 고민을 할 수 있을텐데 건강관리를 잘 할 수 있고 몸이 튼튼하다면 보험이 굳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혼자 살면서 밥을 잘 챙겨먹지 않거나 스트레스가 몸의 증상으로 쉽게 오는 체질이라면 건강이 상하기도 쉽기 때문에 보험을 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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