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직장에서 실제 이지메가 존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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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에서 실제 이지메가 존재할까?

일본에서 다양한 일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아주 오랜 기간동안 일본에서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먼저 가장 오랫동안 근무했던 곳이 효고에 있는 약품회사. 이곳에서 1년동안 일을 했습니다 
또 오사카항에 있는 구매대행회사에서 5개월, 홋카이도의 호텔에서 2개월 그리고 노점, 번역, 한국어학원, 온천, 레스토랑 등 자잘하게도 많은 일을 거쳐왔습니다.

그렇게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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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처음에 일본직장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기때문에 괴롭히는게 정말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되었죠 

위와 같이 여러 직장과 일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직장내 괴롭힘이 흔한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지메로 의심되는 일들이 있긴 했습니다.

제가 잠시나마 몸 담았던 회사나 점포들은 사람들이 참 좋았고 특히 가장 오랫동안 일을 했던 효고의 약품회사에서는 너무나 잘해주셔서 귀국하기가 꺼려질 정도였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홋카이도에서 잠시 일을 하게되었는데 노골적인 괴롭힘을 겪게되었습니다. 

정도가 폭력이나 수치심을 주는등의 심각한 것은 아니었지만 뭔가 은근한 그런행동 있잖아요? 말로 설명하기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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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은 40대의 혼자살고 있는 남자였습니다. 호텔 소속 레스토랑에는 부장이 대빵이었는데 그 부장 다음의 사람이었지요. 
그런데 이사람이 부장이 없을때만 되면 사람이 달라지는거였습니다. 말투도 완전 바뀌고 무엇보다 이상한 일들을 자꾸 시켰어요. 
예를 들어, 한번도 청소를 한 적 없는 것 같은 천장 청소를 시키거나 여태 한 번도 손대본적 없는 곳들만 계속해서 시키는거였습니다. 척봐도 수 년간의 기름때가 끼어있는 곳들만 굳이 제가 오는 날만 골라서 시키곤 했죠
당시 인턴쉽이었기때문에 매일 부서를 바꿔가며 일을 했는데, 평소에 레스토랑을 봐도 절대 그런 청소는 안하는 거였습니다. 이상해서 다른 직원분께 물어봤습니다. 

"입사하고나서 이런곳들 청소한 적 있어요? "

그랬더니 4년동안 일한 사람도 그런 곳은 청소 하는걸 본 적 없다고 하는거였습니다. 그래도 레스토랑이니까 청결하게 하는게 당연하지라는 생각으로 하더라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남아있었습니다. 굳이 일주일에 한 두번 들어오는 나를 콕 집어서 시키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전혀 하지 않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평소에 늘 청소를 하고 있던 곳이라면 전혀 불만이 없지만 계속해서 그런 곳들만 시키는 것 하며 다른 사람들은 평상시 일을 하도록하고 나한테만 굳이 시키는 것에서 이게 이지매구나라고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 사람들 앞에서 돌려까기 같은 것들은 자잘해서 굳이 언급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저의 인턴쉽이 끝날 때 즈음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홋카이도로 갈 때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당일 공항에 도착해서 가장 비싼 가격의 티켓을 사야했습니다. 홋카이도는 비행기편도 별로 없어서 엄청 비싸더군요.. 60만원에 구매했어요 ㅠ
상황이 이렇게 되어버려 가지고 간 생활비가 거의 남지 않게 되어 점심을 사 먹을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점심 시간에 점심을 먹지 못하고 그냥 쉬기만 하다가 다시 일하러 들어가는 것을 첫 월급 받을 때까지 반복해야만 했어요. 저녁은 총지배인님이 배려를 해주셔서 호텔 레스토랑에서 어떤 메뉴든 500엔에 먹을 수 있도록 해주셔서 저녁은 배불리 먹을 수 있었죠

그런데 저를 괴롭히시던 그 분은 점심에 직원식당에서 안 먹고 맛있는 레스토랑 밥만 먹는 줄 알고 그게 마음에 안드셨나봐요
직원식당 밥은 사실 별로 맛이 없었거든요 가격은 똑같이 500엔이었구요

참 별것도 아닌 일인데 아무렇지 않은 척하면서 못살게 구는게 참 별로더라구요 
저한테 유독 심하게 대하시는데 마음에 안드는게 있냐고 제가 물어보기까지했는데 그런거 없어~ 너무 좋아라고 말하는게 참..
굳이 일하는 곳에서 이렇게까지 속 좁게 행동해야하나 싶은게 같이 일하면 정말 피곤한 스타일의 사람이었어요

하지만 모든 일본회사나 일본의 직장에서 이런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좋은 사람도 굉장히 많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