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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일본회사의 면접에서 가장 당황했던 질문은 이 질문이었습니다.




먼저 일본회사의 면접에서 가장 당황했던 질문은 이 질문이었습니다.



자신을 동물에 비유하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좋아하는 동물은 쉽게 떠올랐습니다. 강아지, 고양이, 토끼, 원숭이, 고슴도치, 캥거루 등등 머리속을 스쳐가는 동물들은 많았지만 귀여워서 좋아하는 것과 되고 싶은 동물은 전혀 다른 문제였습니다. 



 내가 동물이 될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깊게 생각해본적없는 질문이었고 아무 동물이나 대는 것이 아닌 나름의 의미를 담아 답변을 해야하는 질문이었기때문에 가장 어려웠던 질문이었습니다. 


출처: 영화 엑스맨, 엔젤 (회사로부터 이렇게 뛰쳐나가는 것을 생각하며)


사실 저는 평소에 늘 새가 되고싶다는 생각을 해왔는데 새라고 말을 하면 안되겠죠.. 
구속과 속박으로 시작하고 끝나는 회사에서 자유롭게 날고싶어서 새가 되고싶다고 했다가는무조건 떨어졌을거에요ㅠ 

그래서 다른사람들이 답변을 하는 동안 겨우 하나 생각해봤습니다. 



저는 거북이라고 대답을 했어요



그리고 어딘가에서 본 기사를 인용하며 그 이유를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거북이가 느리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저는 거북이가 정말 느린 동물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다. 느림보의 대명사로 알려져있는 거북이는 수영할 때 엄청나게 빠른 속도를 자랑합니다. 
 간단히 말해 박태환 선수보다 아주 적게 잡아도 3배이상 빠르다고 합니다. 바다거북은 평상시 유영하는 속도가 시속20km 정도 되는데 순간적으로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어서 시속 30km까지도 헤엄을 칠 수 있습니다.
 박태환 선수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기록을 환산해보면 시속 6km 정도가 나온다고 하니까 바다거북이 얼마나 빠른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바다거북도 금메달을 따려고 최선을 다해 헤엄쳤다면 6배까지 빠른 속도로 물속을 달릴수 었을 것입니다. 
 사실 바다거북은 알을 낳을 때를 제외하면 평생을 물 속에서 생활한다고합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사는 거북이를 사람이 사는 육지에서의 속도를 기준으로 느림보라는 타이틀을 주는 것은 부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으로 저는 거북이가 육지에서는 느려보일 수 있지만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바다에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헤엄칠 수 있는 점이 닮고싶은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