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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문화

[일본 분리수거 방법 알아보기] 음식물도 일반쓰레기로?!


일본의 분리배출시스템은 시 마다 조금씩 다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었던 차이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류하지 않는 시가 많다는 것이다.




일본의 분리수거


1. 분리 수거 (분리 배출)의 정의

소각처리나 재활용 또는 최종처리를 쉽게 하기 위해, 그 재질 별로 폐기물을 분류하고, 그것을 수집하는 것을 나타낸다.

<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E5%88%86%E5%88%A5%E5%8F%8E%E9%9B%86>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일본에서는 '분리 배출'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더라구요 

분리수거는 수거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표현, 분리배출은 배출자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표현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분리수거 정책을 국가단위로 강력하게 실시했던 것이 언어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2. 일본의 분리배출의 종류


고도경제성장기의 일본의 가정쓰레기는, 소각 가능여부의 관점으로 가연성폐기물, 불가연성폐기물로만 나누어 분리배출 하도록 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 재활용의 중요성과 쓰레기에 따른 환경오염, 최종처리장의 감소에 따라 쓰레기 감량화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폐지류, 식품 용기 등의 플라스틱류, 사용된 건전지, 형광등 등의 분리배출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와 같은 분류는 아직도 일본의 분리배출 구분에 남아있어 가연성폐기물, 불가연성폐기물이 가장 큰 기준이 되고 있다.



좌측: 가연성폐기물   燃えるゴミ

우측: 불가연성폐기물 燃えないゴミ


실제 분리배출을 할 때 고려할 순서는 두 가지 고려 순서에 따라 쓰레기를 분류해서 버리고 있다. 


1. 재활용이 가능한 종류인지 (종이, 플라스틱, 건전지 등)

2. 재활용이 가능 하지 않다면 불에 태울 수 있는지 여부




먼저 재활용이 가능한 종류인지는 위의 표를 기준으로 배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가연성폐기물, 불가연성폐기물로 분류해서 버린다. 




그러나 수집 단계에서 시민이 분류를 하지않고, 청소공장에서 세분화해 처리하는 케이스도 많다.


세분화를 추구하는 경우, 재활용에 의한 경감된 에너지보다도 회수를 위해 요구하는 에너지가 상회하는 역전현상이 생기지만, 재활용 이외의 장점도 많이 존재하여, 적극적으로 추친하는 자치단체도 많다.

일본의 자치단체 중, 분리수거 기준을 20종류 이상으로 세분화되어 수집되고 있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島県上勝町- 34종류、鹿島県大崎町- 약 28종류、愛知県碧南市 - 약 26종류、熊本県水俣市- 약24종류  


<출처: 일본 위키피디아 https://ja.wikipedia.org/wiki/%E5%88%86%E5%88%A5%E5%8F%8E%E9%9B%86>




 

 

3. 결론

일본의 분리배출의 역사를 살펴보면 한국과 비슷하게 양상을 보인다. 그런데 일본의 분리배출시스템은 시 마다 조금씩 다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차이는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류하지 않는 시가 많다는 것이다. 

음식물쓰레기에는 가장 많은 수분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보관 시에도 악취나 벌레가 발생하기 쉽고, 처리 공정 상에서는 수분으로 인해 무게가 늘어나서 운반, 보관비용이 월등이 높아지며 소각하는 데에도 더 많은 연료가 소요된다. 음식물쓰레기를 따로 분리배출을 한다면 농가의 사료로 재활용을 하는 등 여러 장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환경자원학의 관점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분리배출하여 따로 처리를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생각된다.

 


※이것에 대해 일본의 환경정책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분리배출하지 않는 이유가 있는 것인지 관계자에게 문의를 해본 결과 아래와 같은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일본의 분리수거 정책은 국가 법률로 정해져 있고, 각 지방자치단체가 일반폐기물처리계획을 정합니다. 그 곳에서 분리수거방법을 정합니다. 현재, 음식물쓰레기 리싸이클에는 분리수거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대량의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하는 사업자는 법률로 리싸이클을 하도록 하는 것이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식품 리싸이클법)

 또, 음식점도 음식물쓰레기의 리싸이클은 의무이지만, 그에 따른 범칙금 같은 제도는 없습니다.

리싸이클 뿐 아니라, 감량화도 의무화 되어있습니다. 폐기하는 양을 줄이는 것도 있지만 수분을 감소시키는 것 (건조 등)도 감량화가 됩니다.

하지만 음식물쓰레기를 분류하는데 드는 비용이나, 소각하지 않고 재활용하는 폐기물의 종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처리기를 구입한 경우, 조성금을 지급하는 정책도 있습니다.

이것은 음식물쓰레기를 감량화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 환경직 공무원과의 인터뷰 내용)




일본에서 생활하시게 된다면 분리수거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신경쓰셔야해요! 

시마다 조금씩 다르니까 헷갈리거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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